낯가림과 분리불안

    아이가 평소와 다르게 불안해 보인다거나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던지는 등의 행동을 한다면 왜 아이가 이러한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관찰을 해보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스트레스나 낯가림, 분리 불안 등이 원인이 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빨리 원인을 찾아 아이를 안심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인지능력이 향상되게 되면 아이가 타인을 알아보는 두뇌가 발달하게 되기 때문에 낯가림과 분리 불안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낯가림과 분리불안의 차이점

    낯가림과 분리불안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혼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낯가림은 엄마가 안 낯선 대상을 두려워하고 경계하는 것으로 대게 8개월 즈음 나타나서 18개월 정도 지속됩니다. 분리불안은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무서워하는 것으로 낯가림보다는 조금 늦게 나타납니다. 분리불안의 경우, 여자아이는 만 3세 즈음 사라지고 남자아이는 만 4세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모든 아이가 같은 시기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때에 따라 초등학교 시기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분리불안의 경우, 아예 겪지 않고 넘어가기도 하고 스트레스나 외부 요인에 의해 다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낯가림과 분리 불안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닙니다. 낯가림은 아이의 두뇌가 발달했음을 의미하고, 분리불안은 엄마와의 애착관계 형성이 잘 되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낯가림이 심한 아이

    엄마는 아이가 낯가림이 생겼다는 것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여기고, 낯선 환경에 서서히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극단적인 방법으로 아이를 낯선 사람에게 맡기고 자리를 비우거나 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나을 수 있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서서히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분리불안이 심한 아이

    분리불안이 있어서 엄마와 떨어지기를 겁내는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아이 눈에 보이지 않아도 어딘가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부터 아이와 조금씩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울면서 엄마를 찾더라도 바로 달려가기 보다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기다리라고 한 뒤 천천히 다가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경우들이 쌓이게 되면 아이는 엄마가 바로 나타나주지 않더라도 무섭지 않다는 경험을 하게 되고 기다리면 곧 엄마가 올 거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낯가림 대처법

    낯가림이 심한 아이들의 경우 아이가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장소를 자주 데려가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에는 아이가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을 갖는 것이 좋으며 불안해하는 아이의 경우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낯가림이 있다면 낯선 사람과 아이를 두고 자리를 비우는 일은 좋지 않습니다. 아이가 느끼는 두려움을 이해하고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별것 아닌 일로 치부해버리면 아이의 낯가림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아이의 낯가림으로 인해 아이에게 절대로 화를 내거나 창피를 주어서도 안됩니다.


    분리불안 대처법

    아이들은 보통 8개월에서 돌 사이 즈음 분리불안이 처음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 시기에 부모와 떨어지게 되면 분리불안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아이와 떨어지게 될 때에는 단호하게 돌아서야 하고, 아이가 스스로 엄마가 곧 돌아올 거라는 것을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불안감에 많이 울기도 하겠지만, 헤어짐 뒤에 있을 만남을 기다리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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