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갱년기 증상과 치료법

    중년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갱년기인데요, 체내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서 신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도 변화를 겪게 됩니다. 그렇다면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들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여성들에게 갱년기는 나이가 들면 꼭 거쳐야 할 통과의례처럼 여겨지는데요, 정확히 갱년기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부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갱년기란?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의 난소 또한 함께 노화가 되고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배란과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급감하게 되면서 폐경에 이르게 됩니다. 임상적인 증상으로는 약 1년정도 생리가 없을 때 폐경이 되었다고 진단을 하게 됩니다. 폐경은 갑작스럽게 생기는 것은 아니고 폐경이 되기 약 3~4년 전부터 급격하게 호르몬이 감소가 되는 시기가 나타나게 됩니다. 임상 증상으로는 생리주기가 갑자기 불규칙해지는 시기가 나타나면서 여성호르몬의 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는데 그 시기를 우리가 폐경 이행기라고 부릅니다. 결과적으로 폐경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폐경 이행기와 폐경이 이루어지는 폐경 시기를 통틀어서 갱년기라고 이야기합니다.


    한국여성의 평균 폐경 나이는 만 49.3세이지만 대부분의 폐경은 유전적인 요인으로 결정이 됩니다. 초경이 빨랐다고 해서 폐경이 빨라지는 것도 아니고, 과거 배란 횟수와도 관련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흡연이나 무리한 다이어트 혹은 난소 절제술을 받은 경우에는 폐경이 조금 빨라질 수 있습니다.

    간혹 나는 갱년기가 없이 지나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갱년기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거쳐가는 과도기입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그 정도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갱년기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분들이 있을 뿐입니다.



    갱년기 증상

    1. 안면홍조와 야간발한


    급격히 여성호르몬의 농도가 감소를 하게 되면 우리가 가장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증상이 바로 안면홍조와 야간발한입니다. 뇌의 시상하부에는 체온을 조절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곳에 작용을 하던 여성 호르몬의 농도가 갑작스럽게 낮아지게 되면 비정상적인 체온반응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로 인해 급작스럽게 열이 나게 되는 것 입니다. 주로 심장보다 높은 얼굴이나 목에 열이 나면서 혈관이 확장되어 나타나는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나고 그 열을 보상하기 위해 땀이 나는 야간발한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여성의 약 50%가 이러한 갱년기 증상을 경험하고 있고 이들 중 20%는 이러한 증상이 매우 심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밤에 땀이 나기 때문에 수면의 질이 떨어져서 지속적인 수면장애를 겪게 되고 이게 불면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우울감이나 피로감, 권태감이 생긴다거나 기억력 감퇴가 생기기도 합니다.



    2. 빈뇨


    갱년기 시기가 되면 비뇨 생식계 증상도 쉽게 이완이 되기 때문에 빈뇨, 소변절박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심리적 우울감

    갱년기 여성 중 약 20%에서 많게는 50%가 심리적 우울감과 불안감을 호소한다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겪게 되는 증상이 우울감입니다. 우울감은 여성호르몬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성호르몬의 농도가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신체변화들로 인해 발생하는 2차적인 영향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갑작스럽게 얼굴이 붉어지거나 땀이 나는 증상은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위축을 가져올 수 있고, 이러한 증상들이 지속되면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전체적인 호르몬 농도 감소로 인해 의욕이 저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무기력감을 많이 호소하게 되기도 하며, 갱년기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불안감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갱년기 치료

    갱년기는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겪게 되는 당연한 과정입니다.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사회생활이나 기본적인 생활에 큰 변화와 불편함이 있지 않다면 건강한 식생활과 적극적인 운동으로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인생활에 불편함이 많다면 호르몬제를 먹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으로 치료를 하게 되면 거기에 따른 부작용과 주의점이 따라오게 됩니다. 따라서 여성 호르몬제를 통해 치료를 하게 될 때에는 자궁과 유방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갱년기 약의 부작용


    여성호르몬제에 들어가는 에스트로젠이 자궁내막을 증식시키기 때문에 이를 보완해주기 위해서 프로게스테론제제가 같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프로게스테론 제제의 종류에 따라서 유방암 발생의 위험이 있을 수가 있는데 아직까지 의학계에서는 비만이나 가족력에 비해 호르몬제에 의한 유방함의 위험도는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고 합니다.


     

    남성 갱년기

    여성은 전체적인 노화에 따라서 여성호르몬이 뚝 떨어지는 상태가 되지만 남성의 경우에도 남성호르몬의 감소가 일어나게 되고 실질적으로는 30대부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점점 감소를 하게 되기 때문에 50대에 이르면 약 30~50%정도의 호르몬 농도 감소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호르몬 농도가 감소되어 있는 상태에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성욕의 감퇴나 발기부전 등인데요, 이외에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무기력감과 우울감, 불안감, 만성피로,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남성분들의 경우, 혈액검사를 통해서 본인의 테스토스테론 농도를 체크하면 갱년기 여부를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3.5ng/ml 이하면 갱년기를 의심을 해볼 수 있고 3.0 이하라면 남성호르몬으로 치료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조기 폐경


    보통 평균 폐경 나이보다 일찍 폐경이 오면 조기 폐경이라고 생각하시기 쉬운데요, 조기 폐경이라고 하면 만 40세 이전에 약 6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통계적으로 40세 미만의 여성에서는 100명당 1명정도, 30세 미만의 경우에는 1000명당 1명정도의 비율로 발생하고 있는데 대부분 유전적인 요인이나 자가면역질환과 관계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난소에 감염이 있거나 방사선 노출, 난소 절제술 과 같은 외인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조기폐경은 미리 진단하기는 힘들고 증상이 나온 후에야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방이 어렵습니다. 폐경 호르몬 수치를 통해서 조기폐경 진단을 받게 되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너무 이른 폐경 때문에 몸이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때문에 평균 폐경 나이인 만 49세까지는 호르몬제를 통해서 보충을 해주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갱년기 대처법

    갱년기가 왔다고 해서 젊음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안 좋은 쪽으로 갱년기를 받아들이기 보다는 좀 더 적극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해진 시기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여성의 경우 갱년기 전후로 뼈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뼈의 노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칼슘과 비타민D의 섭취 그리고 적절한 운동과 건강검진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정서적으로 많은 우울감과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데 혼자서 감당하려고 하지 말고 주변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갱년기의 과정이 너무 힘들고 일상생활의 어려움이 있다면 병원에 가셔서 치료를 병행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갱년기에는 무엇보다 가족들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갱년기가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가족들의 따뜻한 시선이 무엇보다 필요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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